혼돈의 미국 경제, 트럼프 시대의 도전 과제
미국 경제가 혼돈에 빠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예상했던 부흥 대신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에 위치한 베타스틸의 스콧 번스타인 대표는 “지금 시장은 혼돈 그 자체”라며 철강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베타스틸은 미국과 캐나다 철강 공장에서 공급받아 이를 가공·납품하는 업체로, 철강 가격 상승은 이윤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대와 실망사이, 러스트벨트의 반응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곳은 러스트벨트입니다. 제조업 부흥을 약속하며 트럼프를 선택한 이 지역은, 그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전쟁으로 인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금속 가공업체 리지디즈메탈스의 릭 스미스 사장은 “우리는 이웃 국가와의 무역에서 불공정한 관행은 없었다”라며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과거 트럼프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가 오히려 제조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식시장과 소비자의 혼돈
관세전쟁과 경제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켰고 이에 따라 소비자 심리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은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변화의 기로에 선 시장, 디지털 자산의 기대와 실망
또한 가상화폐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가상화폐 대통령’으로서 비트코인 비축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기대했던 정부 차원의 대규모 매입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가 극단적으로 변동하여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은 초기 기대와 달리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가 혼란 속에 놓였으며,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시장 및 경제적 충격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속적인 정책 변화와 이에 대한 명확한 소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